[5분세계증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 충격…코스피 2,410선 후퇴

2022-09-14 1

[5분세계증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 충격…코스피 2,410선 후퇴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증시가 어제는 좋았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미국 물가 쇼크에 시장이 출렁였는데요.

[기자]

네 미국의 소비자물가 충격에 오늘 우리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6% 내린 2천411.42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1.74% 하락한 782.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2.74% 올랐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고요.

장중에는 2천400 선도 깨졌지만, 개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습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투자심리는 급랭했습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3% 오르면서 전문가 전망치였던 8.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3% 오르면서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점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물가 공포, 고강도 긴축 우려에 달러 강세도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고 오늘 증시 추락을 부추겼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사이 나스닥지수는 물가 충격에 5%나 빠졌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물가 충격으로 시장 변동성은 극대화된 상황입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4% 급락했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32%, 나스닥지수는 5.16% 폭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모두 5% 넘게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9% 이상 폭락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지표,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헤드라인 기준으로 보시면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하기는 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추이를 보면, 지난 6월 9.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이긴 합니다.

다만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 내지 7.9%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던 시장의 기대에는 찬물을 끼얹었고,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을까 했던 기대도 무너뜨렸습니다.

유가는 하락했지만, 주거비나 식품 관련 가격이 높게 나온 영향이었는데요.

특히, 문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였습니다.

근원 물가지수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서 물가가 생각보다 쉽게 내려오지 않겠다는 공포가 커졌고요.

연준은 고강도 긴축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겠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역사상 유례없는 울트라스텝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월가에선 연준이 다음 주 FOMC에서 금리를 무려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새로 제시됐습니다.

어제까지도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음주 FOMC 전까지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울트라 스텝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지난 6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제시됐는데, 지금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에선 올해 안에 금리가 4%를 넘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4%를 넘길 경우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가 됩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우려도 있고, 주식 시장 전망은 암울해지고 있겠군요.

[기자]

네 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390원대로 단숨에 진입했습니다.

장중에는 1천395원 50전까지 오르면서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외환시장에선 당국이 강한 방어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환율이 조만간 1천400원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당분간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시장이 반등했는데, 이제는 모든 가정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조만간 연저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초까지 걸쳐서 2,100선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증시 전망과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먼저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일제히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간밤 뉴욕에서 지수가 크게 밀린 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되고요.

오늘 밤에 지켜보실 지표로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지표 역시 확인하셔야겠고요.

이외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유럽에선 엘리자베스 맥컬 유럽중앙은행 이사가 연설에 나섭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 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